'Not in the log'는, 흔히, QSL 카드가 반송될때 듣는 말이다. 엄청난 pile-up을 뚫고 교신을 했거늘 이 무슨 날벼락 같은 황당한 소리인가? 그러나 어쩌랴, 교신 기록이 없다는데...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아마도, 'This QSO is not in our logs'와 'You are not in the log' 일 것이다. 'I was not active that time, date, band', 'Sorry, but you are not in the log at this date/time on that band'도 가끔 듣는 소리다.

   이와는 다른 경우도 있다, 'Not sufficient return postage'라든지, 'The IRCs you enclosed are not exchangeable..' 말하자면 우편료 부족등의 문제로 인 해서 보내 줄 수 없다는 이야기다.

   'I am not the QSL manager for this station.'인 경우는 어쩔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잘 못된 QSL mgr 정보를 탓해야 할 뿐...

   그러나 그 어떤 메시지 보다도 압권 인 것은, 'You probably worked a Pirate!'가 아닐까? 'Pirate!, We were not on the band at the time...'  DXer의 가슴을 후리는...

   지난 해 우리 클럽에서도 처음으로 소위, DXpedition 다운 운용을 했었다. 소안도 (6L0NJ/4, AS085) expedition 말이다. 운용 후 꽤 많은 HAM들이 SASE를 보내오고, 또 bureau를 통해서 많은 QSL 카드가 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QSL mgr (DS4AEN)가 정리를 해보니 지금까지 100여국 이상의 교신 기록이 'Not in the log'에 해당이 된다고 한다. 물론 교신이 성립이 안된 경우도 있었겠지만 Operator의 실수(?)로 여겨지는, 어느 특정 시간대의 교신기록이 일부 누락 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Not in the log'라는 메시지를 받고는 황당 해 할 HAM들의 얼굴을 떠 올리며 교신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생각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 GDXC가 명실 공히 제대로 된 DX클럽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이런 조그마한 일, 실제로는 대단한 일 일지도 모르지만, 부터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