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홈페이지에 몇차례에 게시했던 JA1GRM OM댁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약속을 하고 방문하기 2일 전에 메일 메시는 부담갖지 말고 빈손으로 오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일본의 햄을 만나면 선물로 드리려고 준비했던 백세주 한병과 생각보다 예쁜 병에 담긴 소주 2병을 챙겨서 방문했습니다.

안테나 작업 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집에 오는 시간은 4시 30분 정도의 시간에 맞춰서 오라는 메시지에 안테나 작업하는데 도움좀 드릴까 하고 좀 일찍 가려고 했는데 일본의 방문 예절에는 시간 약속한 시간 전에 방문하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책에서 본적이 있어서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더니 JA1KYR OM님과 함께 안테나 정비는 다 끝나고 크랭크업 타워 와이어에 구리스 같은 기름을 바르고 계셨습니다.

항상 햄만나는일은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고 만나자마자 친근감있게 인사하고 옥상의 안테나 구경 그리고 샤크룸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옥상의 크랭크업 타워는 언제 설치했는지 여쭤봤더니 15년 전에 설치 했다고 합니다. 타워 올라가는것 보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안테나 올라가는것 봤는데 크랭크업 타워 욕심 나더군요.

샤크룸에 들려서
최근에 사용하는 장비는 ic-756pro 장비를 사용하고 계셨으며 최근에 나온 장비는 잘 다룰지 모른다고 하는 농담하시면서 진공관 장비를 좋아하고 가지고 있는 진공관 장비 소개 해주시는데 사실 제가 진공관 장비 사용경험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cel om님 계셨으면 정말 좋아 하셨을것인데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요즘 치료 잘 하고 계시죠?]

가지고 있는 장비에 전원을 넣어 진공관 장비의 수신음과 최근의 ic-756장비의 신호를 들려주는데 진공관 장비에서 들려오는 수신음은 정말 좋게 들렸습니다.

많은 장비를 보여주는데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장비 구경을 했으며 장비의 전원 넣어서 다이얼 돌려보라고 자리도 옮겨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벽에 걸린 2002년의 Honor Roll 어워드 DXCC, 5Band DXCC, IOTA600 어워드 등등의 결과인 QSL card. 카드는 알파벳 순으로 정리를 해두셨고 hl국의 카드를 단 몇초만에 꺼내서 보여주셨습니다.

샤크룸의 구경이 다 끝나고 1층의 조그마한 창고같은곳에 들렸는데 아마도 작업실인듯 보였습니다. 진공관 장비를 몇개 볼 수 있었고 정비하는 회로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나면 혼자 내려와서 장비 점검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구경을 하고 가까운곳에 들려서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하고 일본인들이 즐겨서 먹는 술도 함께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술자리에서 이전 8월 햄페어 전날 만났던 아마추어 햄의 사인을 받은 수첩을 보여 드렸더니 동경에서 아주 액티브 하게 활동하는 햄이라고 하시면서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보내준 편지에 광주DX클럽 홈페이지 봤다고 하면서 HL4XM OM은 아마추어무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햄인가 보다고 JA1GRM OM님이 말씀 하시더군요.

제가 사용했던 안테나가 어떤 안테나 였는지 물어보셔서 광주DX클럽에서 제작한 LPDA안테나를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LPDA안테나 제작에 꽤나 놀라워 했고 저는 안테나의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는데 클럽에서 많이 보고 배웠으며 클럽 회원 모든분들이 아마추어무선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 전해드렸습니다. LPDA 안테나는 광주에서 10개가 제작되었으면 DS4BGR OM은 안테나 만드는데 재료를 준비해주셨고 안테나의 기술 적인 부분은 HL4CEL OM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별히 술을 좋아 하지는 않지만 어제 처음 마셨던 술은 아주 뜨겁게 데워서 먹었는데 맥주 마신다음 먹었더니 추운 날씨에 온몸에 열기가 올라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사진은 왼쪽 Photo Gallery의 앨범에 올려두고 게시글 올리고 정리 하려는데 크랭크업 타워 올라가는게 눈에 자꾸 아른거리네요.

JA1GRM OM은 곧잘 농담도 잘 하셨습니다. QTH 좋지 않은곳 컨테스트 나가면 1등 할것이라고 말씀도 하시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또 자주 연락하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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