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쩌자고 일찍 밤 10시 쯤 집에 들어왔답니다.
뉴스 보면서 태풍 경로와 풍향을 보는데 동풍이 불드라구요.. 안테나 방향이 남쪽이니까 괜찮겠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니까 서서히 바람 방향이 동풍에서 남풍으로 바뀌겠드라구요..
제 로테이터가 남쪽이 끝이고 CW로 끝까지 갔으니까 다시 시계 반대방향으로 북쪽을 향하면 밤중에 풍향봐서 조금씩 옮겨주면 되겠다.. 생각했답니다.
이런 멍충이.. 이 머리로 어찌 애들 가르친다고.. ㅠ.ㅠ
창문 열어보고 바람 안불 때 안테나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기 시작했지요..
아.. 그런데.. 45도쯤 돌다가 멈춰버리데요..
앗.. 이런.. 옥상 올라가 봤습니다.
외관상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내려와서 곰곰히 또 생각해봤습니다. 왤까...
흐흐.. 결론은.. 로테이터 기어 부러졌겠지요.. 머.
그냥 냅두지 뭐한다고 안테나는 돌려서리...
브레이커가 풀리면 기어가 힘을 다 받아야 하는데.. 쩝..
이 머리에 어찌 애들 가르치는지 우리 학생들 참 불쌍합니다.
ㅠ.ㅠ
아침에 눈떠보니 아직 외관상 안테나는 쌩쌩합니다만 출근 후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태풍 지나가면 다시 확인해볼랍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로테이터를 25년 썼드라구요.. 1102MX.
혹시 기어 손상갔으면 이번 기회에 하나 바꾸고 수리해서 학교에서 쓸까 생각중입니다.
큰일이 없어야 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