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XC 게시판에서 지난글들 읽다보니까 요즘도 7,070khz에서 자주 목소리 나오는 서울의 모OM의 이야기를 HL4XM OM님 께서 올려놓으신 글을 보니까 옛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서울 모엠 콜싸인 안써도 아실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하도 유명한 사람이라서)

제가 개국 하기전에 mono band 수신기로 SWL생활을 몇 년 했었기에 서울의 모OM님의 목소리는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개국후에 초보라서 라운드교신엔 두려움과 겁이나서 감히 브레이크걸고 들어가지 못하고 무작정 조용한 주파수 찾아 CQ만 냈을적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하루는 제가 CQ를 내고 있는데 서울 모OM이 응답을 해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순간적으로 받아줄까 말까 고민 되더군요 만약 받아줬다간 나도 같은 부류속에 포함되는건 아닌지 그리고 말 한마디 잘 못하여 꼬투리 잡히지 않을까 등등...
불과 몇초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이였지만 무지하게 고민하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KEY STATION인데 모른척 안받아주는것도 그렇고해서 일단 응답을 했습니다.
첫 교신이라 의례하는 인사 나누고 RIG, ANT는 뭘 사용하고 있는지 등등...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제가 SWL생활 하면서 느꼈던 그런분은 아닌것 같고 그때 기술적인 이야기는 없었지만 저도 전기전자엔 쪼매 알고 있었기에 주눅들지 않고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다 CALLBOOK에 기사1급 자격증으로 기재 되어있어서 프로이니까 CW도 아주 잘 할 거라 생각되어 어떻게 하면 CW를 잘할 수 있습니까 하고 질문을 드렸더니 서울의 모OM 말씀 중에 이곳 광주에 CW도사 한분 계시더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귀를 쫑~긋 하고 듣고 있으니까 그분께서 말씀하신 광주의 CW도사는 HL4XM 오엠을 말씀하시더군요. 자기가 교신을 해보니까 엘레키도 아니고 수동키를 사용한다는데 교신 해본 국중에 부호가 컴퓨터에서 나오는 것처럼 너무 정확하여 놀랬다라고 하면서 XM오엠 칭찬을 침이 마르도록 하시면서 저에게 가까운 곳에 좋은 선생님 있는데 왜 고민 하냐면서 XM오엠 찾아가서 배우라고 하셨는데 고땐 저에겐 XM오엠은 하늘과 같은 분이라서 감히 찾아간다는 건 꿈에도 생각 못할 일이였지요. ㅎㅎㅎ

그분과의 교신은 처음이자 마지막 교신 였습니다.
물론 QSL카드 아직까지 받지 못했지요.



아래 링크글 읽다 생각나서...
http://www.dx.or.kr/zboard/zboard.php?id=bo_new_1&page=7&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HL4XM&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