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착한 바로 당일부터 밀린 집안 일부터 했습니다.
하우스라 남자가 없어서 못한 잔디깍기, 낙엽치우기, 이곳 저곳 낡은 곳 수선하기, 쌓아놓은 재활용품 정리후 버리기, 여름용 물건들 포장하고 들여놓기, 겨울에 차를 넣을 수 있도록 차고 정리하기...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인지 시차를 느끼지도 않게 되네요.

전라도의 더운 곳에서 오자마자 겨우 1-2도 기온인 곳으로 오니, 어쩔수없이 겨울옷을 꺼내어 입게되고 자꾸 움츠려드는 몸을 일하면서 추스렸습니다.
그러다 도착한지 4일만에 바로 집사람이 휴가를 가기위해 예약해 둔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꿈에도 생각을 못했던 크루즈쉽여행이었습니다.
제집에서 무려 3800 Km 떨어진곳 마이애미, 플로리다에서 바하마로 떠나는 크루즈쉽을 타보고 돌아왔습니다.

중간급정도의 유람선이라 승객 2,200명과 승무원 980명이 탑승해서, 4박5일 일정으로 바하마군도만을 돌아 오는 항로였습니다.
정말 꿈에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여행이었고, 그안에서의 모든것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환상적인 가격(?)에 만족도 최고 였지요.
그 안에서 많은 사진을 찍는다고 열심히 카메라를 들고 다녔는데도, 막상 돌아와서 보니 그렇게 쓸만한 사진이 남아 있지를 않네요. 역시 놀고 먹는데 열중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ㅎㅎㅎ

돌아올 때는 아침에 플로리다 항구에 내리자 마자 마이애미 시내관광을 한 후 바로 공항으로 가서, 보스턴 공항으로 비행하고, 거기에 세워둔 차를 타고 바로 밤을 세워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이제는 대략 1,000 Km 정도의 운전은 그냥 합니다. ㅎㅎㅎ

아침 8시경에 도착하고 나니 마이애미는 영상 30도의 무더위였는데 제집은 싸락눈이 내려서 있네요. 영하 1도...ㅋㅋㅋ
에고 추워라..

여기까지 쓰면서 사진이 하나로 합쳐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실패하네요.
어쩔수 없이 사진을 두개씩 올리는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