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이산의 아픔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는데
"정 귀 업" 여사님의 남편 만남이 화제 거리다.

남편 만남의 첫 말이
"하늘과 땅을 합친 것만큼 좋다"고 했고
헤어질 땐
"시계 바늘이 한 점도 쉬어주질 않는다고"고 안타까워했다.
님을
향한 애절한 표현이 어느 시인 보다도 그녀의 말은 빼어나면서도 범박했으며.
"꽃방석을 깔아줘도? 마다했을 가시밭길을
"50년 넘게 혼자서 훠이훠이 걸어왔어라우"라고 말했다.

"지금도 못 만났으면 넋새가 돼 울고 다닐 것"이라는
절규에
이산의 無慘함은 더이상 생생할 수가 없다.
몰래 사귀던 여자와 재혼했다면 용서할 수 없다"며  늙은 님의  가슴을 치다가
"침대도 두 개인데 같이 잘 수 없을까.
누구한테 떼쓰면 될까?" 라고 안내인을 재우치기도 했다.
그러다
남편의 손을 놓기 전 끝내 복받치는 통한을 쏟으며.
"52년을 혼자 살았는데 어떻게 또 혼자가요 나 집에 안 갈 거야 .이제 어떡하라고요..."
등등등......
어느 신문에서
이러한 사설을 읽고 출근길에  한 부부의 처가 님을 향한   50년 이산의
아픔을 단지 사랑의 힘 만으로  인고의 나날을 보내며 그 고난의 시간을 어떻게
참고 살아 왔는지  참으로 사랑의 힘은 너무나 크다고 속으로 되뇌어 보았는데.

출근 하기전
열심히 cw  QSO를 하면서
나는 내 처에게 잘 해주고 있는지  슬며시 뒤 돌아보는데 자못 뒤통수가  뜨끔하다..................


de     hl4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