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DX 클럽이  탄생한 이래
처음으로  Expedition의 운용을 지난 8월14일부터 17일까지
완도군 소안군도에 해당하는 AS-085 노화도 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마칠 수가 있었는데
그동안
준비과정에서부터 해산하는 날까지 운용 기를 적어 본다.

올 초 회원 중 누군가가 Expedition을 가자고 의견을 내놓아 그동안 여러 차례
회의와 토의를 거쳐 장소 변경으로 인한 우여곡절 끝에 일정이 잡혀
날짜와 클럽 로고 및 티 셔쓰까지 확정이 되어 하나하나 준비를 한 후
본격적으로 장비들을 모아 대기 준비하고 있던 중
운용기간이 끝난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기간 내내 내렸던 비는 어쩌면 우리에게는 행운의 비였다.

날짜 상으로
보면 여름피서 절정기에 운용을 하기로 한 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페디션의 장소는
전국 유명 피서지의 좋은 곳 중의 하나인 보길도와 같은 노선이어서 어쩌면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엄청난 고생을 하였으리라 본다.

뒤로하고
가)  먼저 답사기에서도
      언급 했듯이 새벽녘에 출발하여 답사를 마치고 광주에 와서까지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으나 사전 답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좋은 경험 있었다.

      현지의
     사정을 알고 간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며 특히  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은 도심권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에게는 안테나를 설치한 후 테스트 할 수 있는
     천금같은 특혜의 장소 이며 내가 원했던 몇 가지 안테나 설치 후 얻은 이득은 무어라
     표현해야 좋을지 그저 감사 할 따름이다.

나) 선발대가 출발하기로 한 08시에도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선발대
    모두가 개의치 아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화도를 향해 여유 있게 출발을 하였고
    예정된 시간에  땅 끝 선착장에서 바로 철선에 차를 싣고 승선을 하였는데 모두들
    들뜬 마음에 행사 티 셔쓰를 갈아입고  비를 맞으며  철선안의 차 앞에서 IOTA
    프랑 카드를  앞에 내 놓고 멋진 한 컷의 사진을  찍으며 지평선 넘어 유유히 다가왔다
    사라지는 배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느덧 노화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다)현지에서 기다리는 DS4FDJ님과 사전에 통화를 한 후 행사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도착하니 벌써 마중 나와 계신다.

라)학교 도착 후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오니 비가 멈춰있다.
    그렇지 않아도 안테나 셋 팅을 할려면 아무래도 근심이 되었으나 우리들의 마음을
    아는지....

마)노화도가 초행길인 학동 훈장이신  HL4XM 오엠님의 소식이 오후 16시30분에
   출발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 중 중간지점에서 연락이 온다.
   영암 근방인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온다는 것이다.
   시간상으로는 막배를 타려면 그리 넉넉지 않는 시간인데 고구마를 삶으면서도
   걱정이 들기 시작하니  한이 없다.

   한편
    우리가 약속했던 저녁 19시에  on  the air  하기위해 오후 내내 리그 및 안테나
    셋 팅 후 안테나 방향을 유럽 쪽에 맞추고 19시 정시에 맨 먼저 HL4CBI
    님의 6L0NJ/4 의 21Mhz SSB에서 CQ를 내니 온통 바글바글이다.
    
    이것도 잠시
    기쁜 소식이  145Mhz에서 날아온다.
    6L0NJ/4 여기는 HL4XM/4 나중에 알았지만 땅 끝에 도착한 후 배가 출발하기
    1분도 채 안된 시각에 승선할 수 있었다면서  천만 다행이란 표정을 지으신다.
    철선 안에서 CQ를 내면 HL4XM/MM 일 것이고
    철선 안에서 자동차를 타고 CQ를 내면 HL4XM/4 Mobile인지 종잡을 수 없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de    hl4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