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면 왠지 모르게 오후 스케줄은 적당한 안주에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고 싶답니다..
오후
시간대에 잠시 시간을 내어 근교의 산과 들로 향하여 산등성이를 오르다 보면
요즈음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이 순 자연산 "고사리"인데

초보자들은
쉽사리 채취하는 곳을 몰라 해매이기 일쑤입니다.
고사리 群들이 있는 곳을 알아도 누구에게나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세를 낮추고 산등성이를 오르다 보면 고사리 群들이 제법 눈에 들어옵니다.
한 시간이나 채취를 하다보면 꽤 많은 양의 고사리를 채취하며
더불어
봄내 음이 가득한 자연산 “취나물”도 제법 많이 채취할 수 있으며 그 향은  
어느 것에 견주어 보아도 손색이 전혀 없는 봄의 향취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이 광산구 하남이라 근교의 임곡을 경유해서 오다보면 황룡강 언저리에
불미나리가 지천에 자라고 있어 이 또한 채취를 하여 집에 오던 길에 재래시장에 들러

"갑오징어“와 굴비보다는 저렴한 생조기(소금 간을 하지 않는)를 사다가 저녁나절에 술안주를 마련해 봅니다.

1)고사리에 조기를 넣어 매운탕(탕 국물을 최대한 쫄여)을 마련하고
2)저녁 반찬으로는 “취나물”을 적당양의 참 기름을 가미한 된장무침을 마련하고
3)불미나리에 “갑오징어” 새콤하게 회 무침으로 마련하여
4)동네 지인들과 막걸리 한 사발씩 나눠 마셔야 되겠습니다.

요즘처럼
전파상태가 좋지 않는 계절에는 cw 신호음에서  봄기운이 가득한 곳으로 주위를 둘러보세요.
봄의 향내는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5월 마지막 주에 있을 WPX 컨테스트에 대비해서 스몰그룹 페디션이나 준비를
하나둘씩 해 봐야 되겠습니다.  

de  hl4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