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음에 있던 안테나 세팅을 이제야 마쳤습니다.

DS4BGR 오엠이 선뜻 건내주신 T2FD 안테나를 오늘 마침
수업이 없어 저희과 학생 두명과 윗층에 사시는 만능 터미네이터
한 분과 더불어 영하 20도와 싸우며 설치를 했습니다.

안테나를 세팅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
해서 여학생 하나를 불러 안테나를 치는 동안 어제 밤에
시장봐 놓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비롯한 조촐한 식탁으로
안테나 세팅 기념식(?)도 가졌습니다.

(여기는 돼지고기가 소고기 값보다 훨씬 비쌉니다.)
참고로 소고기 1kg에 우리돈으로 약 3천원...ㅋㅋ

헌데 신호가 별로 좋질 않아 아직 교신을 하지는 못했지요.
얼핏 가까운 BA, UA  등의 신호가 모기소리처럼 들리지만

맘 같질 않습니다.

여하튼 항상 걸렸던 일을 해치우고 나니
정말 가벼운 마음이 이리도 편할 수가 없습니다.

내일은 토요일(여긴 토요일이 휴일입니다.)이지만
New year day 축제에 나갈 Singing Club학생들과 함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실질적인 수업은 다 끝나고 Final term Exam만 남아
강의 준비를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어느 새 4개월이 화살처럼 지나갔네요.

JT1FDR로 첫교신을 어느 오엠과 즐기게 될지 마음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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