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부장 선거가 시작되면서 오랫만에 CEL OM하고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마디가 언제까지 잠수할건지.. 아무리 바빠도 아마추어 잊을꺼냐고 물어보드만요..

오늘 한참을 GDXC 홈피 구경하다보니까 2005년도까지는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활동을 했던것 같은데 그 당시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잠시만 쉬자.. 하고 생각했던 아마추어무선이 벌써 5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저희대학 산학협력단 보직과 학부장직을 맡으면서 비슷한 시기에 환경부의 3년짜리 국책과제, 교과부의 10년짜리 대형프로젝트 등에 포함되다보니 그저 눈에 의자라도 보이면 잠시라도 눈붙일 생각, 항상 조금이라도 쉬고싶다... 이런 생각에 활동도 저조해지고 그 때문에 GDXC 다른 회원님들께 항상 미안하기만 하고, 이런 생각에 잠시 떠나있자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25년간 매일 같이 연구하던 선배가 SK 하는 모습을 1년간 지켜보면서 나는 저렇게 살지 않겠다 하고 다짐하지만 결국 저희 전공이 상당히 드물다 보니까 그 분이 하던 일과 대학원생들 까지 다 떠맡았습니다.

체력관리를 위해 매일 5시 45분에 집을 나서고 퇴근은 매일 밤 12시에 하고.. 그러지만 이대로 생활하다가는 또다시 그 선배와 같이 될 것 같아서 오늘 또 다시 다짐해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좋아해오던 짓 계속하겠다고...(비록 오늘도 환경부 일 마무리한다고 이렇게 앉아있지만...)

죄송하지만 개근상,,, 기대 못합니다. Expedition... 기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큰 폐끼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CEL OM 고맙습니다. 아마도 이번 계기가 없었다면 또 다음에 하지... 생각하고 넘어갔을겁니다.
1981년에 아마추어무선국 개국해서 지금껏 무선국 폐국시키지 않고 있는거 보면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취미인 모양입니다.

CEL OM! 아마추어의 부흥을 시작해봅시다.
예전같이 어느 아마추어든지 편하게 난장띠기에 들러볼 수 있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또 다시 얼굴 한번이라도 보고싶어하고..
저 모임에 가면 뭐라도 하나 배워오드라.. 이런 거 다시 시작해봅시다.
예전에 다 했던 짓 아니겄습니까?

TU 73 de HL4C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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