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TX5C와 교신하면서 영어 발음 관계로 애를 묵은 OM들이 여럿있는 모양이다.

특히 우리 DS4BGR 김 OM은, 괴물 몬스터 안테나로 폼 나게(?) 교신을 했는데 로그에 DS2BGR로 나왔으니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까울 뿐이다, Hi..

김 OM 뿐만이 아니다, 우리들 모두 태생적인 한계로 이런일을 당한 지가 벌써 수년 째이다. 구강 구조가 잘 못 되어 발음이 안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일부이고, 앞서 말한대로 이 땅에 태어난 태생적인 문제이다.  

26자 영어 알파벹은 phonetic code라도 있어서 발음이 좀 틀려도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지만 숫자는 방법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나 독일어로 숫자를 불러주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이 것 또한 쉽지가 않다. 특히 공간상태가 나쁜 요즈음 같은 경우에는 심각하다.

10개의 숫자 중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4(Four)가 아닌가 싶다. 말하자면 4(Four)로 발음했는데 2(Two)로 알아묵는 경우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동안의 경험에서 얻어낸 방법이랄까, 힌트랄까,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Four -> 포 -> 뽀 -> 뽀~어 -> 뽀~어ㄹ -> 뽀~얼

1) 흔히 하는 것 처럼 그냥 '포' 라고 발음하면 '투'로 알아묵기 쉽다.
2) '포' 보다는 윗 이빨을 아랫 입술에 살며시 대면서 '뽀'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3) '뽀'에 '~어'를 덧 붙이면 더 좋고,
4) 그래도 못 알아묵으면 '뽀~어ㄹ'로 '어'를 살짝 굴린다. 즉 '뽀~얼'로 발음 해 본다.
5) 그래도 안되면.. SASE를 보낼때 내 호출부호는 'DS4BGR'이라고 따로 써 놓는다.
6) 상대방이 'Not in the Log'라고 우기면, 그 때는 포기한다. 흑흑흑...  

위의 방법은 순전히 경험상의 방법이며 '언어학'에 기초를 둔 방법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40미터를 분명히 했는데 로그서치가 안되내. 참 이상하내.
>DS2 로 검색을 하니 여기에 있내. 발음이 문제로구나.
>재도전 했는데 이번에는 맞겠지???
>안맞으면 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