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J5C라는 호출부호가 cluster를 벌겋게 물들이고 있지만, 신호 자체를 좀 체로 들을 수가 없었다. 해서. 몇일 동안 시간이 나는 대로 밴드를 watch해 보았으나 별무 성과였다. Sunspot cycle이 바닥을 기고 있으니 어쩔수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으나 all-time new one이라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지 않은 가 말이다. DX를 웬만큼 해본 OM이라면 이런 심정을 이해하리라, Hi..

  1월 16일, cluster에 일본 햄들이 올려논 20m, LP(longpath), J5C spot을 보고는 watch를 시작한 것이 오후 5시경, 신호가 가물가물 했지만 처음으로 J5C신호를 듣게되니 mood가 up되기 시작하였다, ㅎㅎ..  과연 일본 햄들의 pile-up을 뚫을 수 있을 것인가.. 한참을 더 watch해 보니 신호가 모기소리에서 점차 메뚜기 소리로 변하고 back-calling을 들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판단 되자 keying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6시가 다 되갈 때 까정... 결과는 online log에서 확인을 해 봐야 겠지만..  

  J5는 'Guinea Bissau',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나라, 발음 하기도 쉽지가 않지만 ‘기니 비쏘우’ 정도로 발음하면 어떨까? 어쨋거나 들어 본 적도 별로 없고 근처에 라도 가본 적이 없는 나라이다. Wikipedia에서 찾아보니, 인구 160만의 아프리카 최소국 중 하나로서, 서쪽은 대서양, 북쪽으로는 'Senegal, 6W', 동남쪽으로는 'Guinea-기니공화국'과 접경을 하고있으며, 수도는 'Bissau'라고 나와있다. 예전에 포르투갈의 식민지 였을때는 ‘Portugese-Guinea'라고 불렸었는데 1974년에 독립을 하면서 ’기니공화국‘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Guinea-Bissau'라고 부르기 사작한 모양이다.  

  아프리카에는 'Guinea'라는 명칭이 나라이름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나라가 하나 더있다, 이름하여 ‘Equatorial-Guinea, 적도기니’, 그러니까, 아프리카에는 ‘Guinea, 3X', 'Guinea-Bissau, J5', 그리고 ’Equatorial-Guinea, 3C‘의 각기 다른 세 나라가 'Guinea'를 나라이름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Guinea'는 아마도 아프리카 종족의 이름인 듯...

  이번 J5 원정 운용은 프랑스 햄들이 주축이된 16명의 OP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간상태가 저조함에도 1월 17일 현재 이미 30,000국 이상을 교신 한 모양이다. 1월 21일 까지 운용 한다고 하니 틈나는 대로 watch해 보시면 성과를 얻을 수가 있을 듯...  

  운용주파수, propagation, 로그찾기 등은 http://www.j5c.eu 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특히 propagation은 시간별 밴드별로 지도상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있도록 잘 되어있더군요. 행운(?)을 빌며..  

de HL4X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