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엄청나게 넓은 KV 강이 저 속까지 얼었습니다. 강 속의 얼음 주변에 드디어 시에서 마련한 거리 표지판이 세워지고, 자기가 소유한 ice shad를 트레일러에 실어다 설치를 합니다.
(정말로 거리이름을 새긴 표지판도 있고, 모양도 다양한, 고급형 초대형 주택부터, 가난한 사람의 움막 또는 천막까지 다양하답니다.)

물론 이것도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3월말까지는 자진 철거를 해야하지요. 이 ice shad 안에는 히터, 발전기, 심지어는 화장실 까지 설치를 해놓았더군요. 이 곳 사람들은 상업적으로 이런것을 만들지 않고, 그냥 자신의 취미 활동으로 즐기는 거랍니다. 한국에 있을때 강원도 홍천강에서 봤던, 영업용 시설은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이 얼음 낚시에서 잡히는 어종은 빙어(smelts)랍니다. 한국에서 있을때 이게 민물어종인 줄 알았는데, 여기에서 알고 보니, 바다에서 올라온답니다. 크기도 큰것은 대강 전어크기 정도 됩니다. 맛도 좋구요. 한겨울의 심심함을 달래줄 재밋거리지요.

강에서 하는 낚시이지만, 바다의 물때를 잘 맞추어야 잘 잡힌답니다. 오늘 새해 첫 출정하신 두분은 얼음 구멍을 뚫고 넣자마자 몰려나와서 손맛좀 보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