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청난 눈이 내리고 난 후에 기온이 오르면서 비가 오는 바람에 Freezing Rain 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집 뒤뜰의 양끝 나무에 메어있는 T2FD 안테나는 드디어 케이블과 안테나 자체에 메달린 얼음의 무게로 인하여 거의 사람 키 높이 정도로 내려 앉아서, 언제 끊어질듯 불안하게 걸려있습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서 녹아주면 해결이 되겠지만, 연일 영하 20 ~ 30 도 에서 머무는 기온이 어떻게 해 놓을지 궁금합니다.

가만히 안테나의 케이블 연결부분을 보면서 만일 이상태에서 무전기 송신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히 매칭 발룬 부분에도 안테나 구리선의 접점이 노출되어 있고, 케이블 연결부분도 좀 떨어져 있지만 접점이 노출되어 있었는데, 현재 사진처럼 얼음이 얼어있으니까... 이론상 케이블이 그냥 안테나로 가기전에 short 된 상태가 되는 것 같은데...얼음이 도체로 작용할테니까...

올 여름에는 이 것을 미리 생각해서 이부분에 비닐봉지라도 씌어서 밀봉을 해놔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 경험 있으신분께서 알려주세요.

갑자기 또 무전기 고장날까 겁이나서 모든 전원을 뽑아놓고... 안테나 선이 무사히 걸려있기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