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이라는 취미를 시작한 지 이제 막 8개월..
기라성 선배 오엠님께는 갓난 아이처럼 보일 경력(?)인데,,

그래도 하고 싶은 것 하고 잡아서
약 4개월 전부터 스파이더 안테나를 찬찬히 준비했다.
물론 다이폴도 설치되어 있지만
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것을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 않는가??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준비한 안테나를 설치하기 위하여
어제 옥상에 타워를 설치하고
오늘 클럽 컨테이너 청소를 하고 오후에 HL4CEL, DS4FMG, DS4GEX 오엠님의 도움으로
다이폴을 좀 손좀 보고..
스파이더 안테나 작업에 들어갔다..

작업이 어느정도 되어 갈때 시간이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대접한 후
오엠님들을 보낸 후 GEX 오엠님과 자정까지 옥상에서 끙끙거리며 작업을 하였다.

곧 저 로테이터에 이 안테나를 꽂을 수 있겠구나 하는 찰라..
붐대로 사용한 이 놈의 수초제거기가 춤을 일제히 춤을 추기 시작한다..
정말 잘 춘다..음악이라도 틀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낭창낭창하였다..
나는 철거와 강행에서 순간 갈등하였다..
얼마나 고대하던 것인데...

이 붐대로는 선령 지금 설치를 한다하더라도 바람에 쉽게 춤추고 꺽어지고 난리를 칠 놈들이라
판단하여 GEX오엠님과 상의한 후
니빠로 모든 선을 다 잘라버리고
철거를 하였다..
일단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자정까지 집에 가지 못하게 잡은 GEX 오엠님께 너무나 미안했다..
또한, 오늘 귀한 발걸음 해주신 HL4CEL, DS4FMG 오엠님께도 죄송했다..

나는 오늘 참 많은 것을 느꼈다..
뭐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아무튼 사워하고 나니 꿀꿀한 기분은 날아가고
저 옥상에 있는 철탑에 어떤 안테나를 올릴까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흑흑흑

리그에서는 HL4CEL오엠님께서 확실히 세팅해주시고 설명해주신
RTTY가 지글지글하고 있다..

그 동안 제 스파이더 안테나 제작에 도움을 주신 오엠님들께 일단 실패(?)라는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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