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부터 11월에 걸쳐 태평양상에 있는 수 개의 섬을 미친듯이(?) 돌며 운용을 하였던 UA4WHX, Vlad가 QSL 카드를 보내왔다.

한때, 인터넷 게시판에 이 양반이 IRC나 $를 챙기려는 사기꾼(?) 이라는 이야기도 떠 돌았으나, 개의치 않고 SASE를 보냈던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컬러풀한 70여장의 QSL 카드 뭉텅이를 거의 1년여 만에 보내 온 것이다. 그것도 컴퓨터 출력이 아닌 예쁜 글씨로 손수 교신기록을 작성해서.. 믿는자에 복이있나니, QSL이 저의 것이요... ㅎㅎ

카드한장에 적어도 3 QSO 정도를 confirm 해 주었으니 200 QSO 넘게 confirm이 된 셈이다. 저에게 카드 동봉을 부탁허신 클럽회원들께서는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부 교신은 'not in the log'로 처리 된 것도 있습디다만..

KH6/AC4LN, V63MB, T88VV, ZK2VB, 5W0VB, A35VB, P29VVB, H40VB, H44VV, YJ0VB, FK/AC4LN,
3D2VB/R, 3D2VB, T30VB, T20VB, ZK1/AC4LN


좀 우스운 사족,

Vlad는 이번 카드 뭉텅이를 등기로 보내왔다. 사서함에는 등기 우편물이 도착되었음을 알리는 쪽지가 있었으나, 도장을  지참하지 않아 바로 찾을 수가 없었다. 허나 누가 보낸 것인지 궁금하여 사서함 담당자에게 누가 보냈는지를 물어 보았다. 담당자 왈, '루시아 가 보낸 것인데요..'  '루시아?' '루시아?' YL HAM인가?

다음 다음날, 도장을 가지고 다시 사서함 담당자를 찾았다.  '루시아'는 바로 'RUSSIA'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