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밴드를 벌겋게 달구고 있는 DX국은 뭐니 뭐니 해도 단연 두국의 'VU4' 인 것같다.

좀 어눌한 솜씨인 것 같기는 해도 그런대로 pile-up 처리를 잘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Up 주파수를 많이 벌리는 것은 여느 DXpedition의 경우와 별 차이는 없지만, 중간 중간에 지금 수신하고있는 주파수를 불러준다든지 하는 점은, 매달려 있는 DXer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오늘 15m에서 이들이 선보인 CW 교신은 전에 경험 해 보지 못한 독특한 방식이었다. 그러니까 21240 kHz근처의 SSB 운용 주파수에서 CW 교신을 할 국들을 SSB 교신으로 신청을 받은 다음, 같은 주파수에서 신청 list 순서로 CW 교신을 행하는 방식이었다.

Split SSB 교신으로 CW 교신을 원하는 국들을 list-up하고, 같은 주파수에서 simplex로 CW 교신을 해주는 것을 반복 하고있었다. 이럴 경우, list-up을 위한 SSB 교신은 성립이 되는걸까? 신호 리포트 교환이 없었으니 완전환 교신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쨋거나 매우 독특한 pile-up 처리 방식임에는 틀림이 없는 같다. 그런데 한가지 뜬금 없었던 사실은, 'VU4'국이 CW교신을 행하고 있는 동안, 다른 어떤 양반이 'VU4'와 CW 교신을 할 국들을 list-up을 해서, 아마도 다른 주파수에서 SSB 같은 것으로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지만, CW 교신을 끝낸 'VU4"에게 그 list를 전달을 해 주는 것이 아닌가! SSB로 말이다. 약간 어리 둥절 하기는 했지만 역할 분담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이 렸다 !!

방법이야 어쨋건, 많은 사람들이 교신하면 즐거운 일이 아닌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안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