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바람소리에 잠이 깨어 밖을 나와 봤더니 안테나들이 무지 흔들리더군요.
옥상에V-DP(7.14.21.28.50)가 최근들어 보기힘든 강풍에 꿋꿋이 견디더군요.
그 뒤쪽으로 21메가 모노밴드 GP(어렵게 구했음 매뉴얼상 이득이 3dB)가 보여야 되는데
보이지 않더군요. 처마밑에서 마당쪽으로 조금 더나와 고개를 내밀어 확인하려다가 비도오고
하여 그냥 들어가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마당에서 옥상을 쳐다보니 안테나가 21메가 GP안테아가 안보이더군요

이런~...
옥상에 올라가보니 가관이더군요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6미터 파이프에 U볼트가 안맞아 1미터를 연장하여 거기에 테나를 고정하였는데 그게 넘어져서 옆집 슬레이트 지붕에 구멍을 내고 안테나는
엿가락처럼 (정말 엿가락 처럼)휘어져 있더군요.
다행이 옆집에서는 아직까지 그사실을 모르는 것같았습니다.

누가 볼세라 혼자서 낑낑대며 안테나를 우리집 옥상에 옮겨 놓고 옥상을 내려오는데 오른쪽
발가락에 통증이 있어 내려다보니 상황이 별로 좋지 않더군요. 상처가 아물지 않아 하루종일
절둑거렸습니다. 며칠 갈것 같습니다.

교훈
1. 안테나의 고정을 옥상의 난간에 ㄱ 자의 구조물로 용접하여 클램프로 고정하였는데
   - 가이드 로프는 외관상 보기싫어 깔끔떨다가 발생한 인재임.
   - 평상시의 상황을 생각하지말고 항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여 설치하자.
   - 실제로 조금을 헐렁하지만 삼각으로 지선을 잡은 28메가 GP 와 U/V3단 GP는 건재함
2. 아무리 사소한 안테나 작업이라도 슬리퍼는 절대신지 말자
   - 철탑에 올라갈때는 안전화 안전모등으로 완전무장을 하지만, 사고는 항시 사소한 것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3. 안테나등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피해본것 이상으로 확실히 보상해야함.

이상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순천지사로 처음 출근하여 지점으로 발령 받는 날이어서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이 있어 집에서 먼 지점으로 갈게 될까 걱정을 했었는데
제일가까운 지점으로 발령을 받았음을 알려드릡니다.H19 부터 H20까지 8군데의
지점이 있는데 H20 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약30분정도는 빨리 일어나야 합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화순에서
HL4CFN 최형문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