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서 새로운 형태의 IRC (International Reply Coupon, 더 정확히는 프랑스어로,  Coupon-Reponse-International)가 발행이 되었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그 놈을 실제로 본 것은 1월 말 경이었습니다. 우선 첫눈에 구 IRC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이 목격 (?) 되었습니다.

   우선 그 크기가 엄청 (?) 났습니다... 거의 엽서 한장의 크기와 같음직 했습니다. 0.1g의 봉투 무게를 다투는 DXer들에게는 불길한 소식임에 틀림이 없을 것 입니다. 실제로 그놈의 무게를 재 보니, 1.4g 더 정확히는 1.42g이 나갔습니다. 구 IRC 한장의 무게가 0.47g이니 무려 0.95g (1.42 - 0.47) 이나 더 나가고, 3장의 IRC를 함께 보낼라 치면, 2.85g 그러니까 거의 3g이 더 초과되는 셈입니다.

   무게 말고도 달라진게 하나 더 있었습죠..., 어찌보면 이 변경이 무게 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그것은 다름아닌 'SURFACE' 가  'AIR'로 바뀐 것일겝니다.  

   IRC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들이 흔히 '만국 우편연합'이라고 알고있는 'Universal Postal Union (UPU)'에 가입된 나라들끼리 우편 요금을 정산하는 시스템 중의 하나로 생각이 됩니다. 상대방 나라의 우표를 구할 수가 없고, 게다가 나라마다 우편 요금이 제각각 이어서 UPU에 가입된 나라들간에 통용이 되는 쿠폰 (coupon)이 필요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쿠폰 한장은, UPU에 가입된 어느나라에서든지, 해외로 보내는 일반 봉투편지 한통의 'SURFACE' 우편 요금을 의미합니다. 구 (old) 쿠폰 왈,

- This coupon is exchangeable in any country of the Universal Postal Union for one or more postage stamps representing the minimum postage for an unregistered letter sent by [SURFACE] to a foreign country.
( - 이 쿠폰은 만국우편연합에 가입된 모든 나라에서, 외국으로 보내는 일반 봉투 편지의 [선박편, 또는 육상편]  최소 우편 요금에 해당하는 한 장 또는 몇 장의 우표와 교환 할수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던 것이 신 (new) 쿠폰에서는,

- This coupon is exchangeable in any country of the Universal Postal Union for the minimum postage for an unregistered [PRIORITY ITEM] or an unregistered letter sent by [AIR] to a foreign country 로 바뀐 것입니다.

   [선박편]이 [항공편]으로 바뀌었고, 일반 봉투 편지 뿐만아니라 속달 물 (priority item)도 추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뀐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결국 상대방이 보내온 쿠폰을 우체국에 가지고 갔을때 예전보다 더 많은 금액에 해당되는 우표를 준다는 것일 겝니다. 물론 상대방이 쿠폰을 구입 할때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샀을 것은 불문가지 이겠지만 말입니다.  

    IRC를 보내는 쪽은 부담이 커졌지만 받는 쪽은 더 많은 우표를 받을 수가 있게 된 셈입니다. GDXC 회원 여러분은 어느쪽입니까? 전자 입니까, 후자입니까? 물어 보지 말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아주 희귀한 entity가 있는 곳으로 expedition을 가야 한다는 당위성이 생깁니다..., Hi!

de HL4X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