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담그기는 핑계, 김제로 달려간 이유는 LOW BAND ANT 구경
HL4GHT OM댁은 저희 부모님계시는 곳과 아주 가까운 거리여서 부랴부랴 김장 마치고 달려갔습니다.
이곳은 예전 마한시대 벽골제가 있었던 땅끝 지평선이 보이는 국내 유일의 평야...
해마다 10월이면 지평선 축제가 열리는 벽골제에서 5분 정도의 거리
반가이 맞아 주시는 OM, 그리고 호남평야 그 중심부에 우뚝 솟은 버티컬 안테나들
마당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안테나 재료들, EME 용 안테나들이 마당 가득
마당 한켠의 곳간에는 각종 연장류들
들어선 현관에는 바룬 제작용 부속품들, 튜너 제작의 흔적들...
집 바깥으로 수신용 Beverage Antenna 구경부터
그간 도면으로만 보아왔던 안테나 실물을 보면서 9:1 바룬(자작)을 보며 감탄...
논두렁 끝까지 가서 마지막 무유도저항과 접지까지 확인하고
이번에 세우신 27m 160m Vertical의 위용앞에 섰다.
참으로 대단하다. 늘 도면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그 안테나...자그마치 27m
Guy를 세 군데 4각으로 잡아 세우셨다. 3명이서 작업하셨다하는데 참으로 대단하시다.
자작하신 Tuning Box는 아마추어무선사의 정신과 혼이 깃든 작품...역시 이런게 순수 아마추어무선사의 기본 정신...
저녁 늦도록 안테나 도면 설명과 제작법, Know How 전수 받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Eyeball meeting...
현재 Beverage Antenna 는 유럽방향으로 설치되어있어서 직접 수신을 해보니 버티컬에서 S9 정도의 Noise를 동반한 신호가 수신전용 안테나로 수신해보니 S3정도로 눈금이 내려가며 조용함 속에서 들려오는 또렷한 전신음...이게 바로 수신 전용 안테나의 위력...
두어시간 동안 SWL 하면서 역시나...역시나를 연발하면서 Low Band DX의 묘미를 실감해보았습니다.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 할애해주신 OM께 감사드리며, 또한 얼른 건네주신 7m 낚싯대, 무유도 저항( Beverage Antenna 용) 또한 감사드립니다.
QTH 정말 좋아 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