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사는 곳 바로 옆에 있는 강 기슭에 철갑상어 양식장을 시설한 사람이 있어서 여러가지를
배울 겸 해서 견학을 갔습니다.
우선은 너무나 철갑상어에 대해서 몰라서 ...
그냥 한국에서 몇번 보았던 조그마한 게 (대략 30 센티 정도) 전부 인 줄 알았더랍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에 철갑상어 어망을 살피러 가는데 따라갔습니다.
강 바로 옆에 설치해둔 어망이라서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물을 작은 배에 올리자 마자 철갑상어가 올라오는데, 그 전날 작업하고 다시 넣어 둔것이라니
하룻만에 잡힌것이지요. 음 이 강에 이렇게 철갑상어가 많이 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엄청나게 큰 놈이 잡혀나오네요.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이 무려 186센티미터 랍니다.
이 철갑상어는 이름에서 느껴지는것 처럼 등 지느러미가 있어야 할 곳에 철갑방패를 두르고
있네요. 그곳과 머리뼈외에는 뼈다운 뼈가 없어서 몸 전체에 연골만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 상어하면 느껴지는 죠스의 무서운 이빨!... 도 없답니다. 그래서 손가락을 넣어주면
아기가 젖 빨듯이 쪽쪽 빤다는데....어이구 무서워서 시도할 생각도 못했네요.
대략 20 미터도 안되는 어망에서 잡은 철갑상어를 전부 배에 올려놓고 각각 길이를 재고,
꼬리쪽에 플라스틱 꼬리표를 붙여주고, 머리쪽에는 무선표지코일을 심어주네요.
다시 무선표지코일 심은 곳에 검지기를 가지고 일련번호를 확인하고 모두 기록하고는
배쪽을 천자해서(꼭 쌀수매할때 가마니를 찔러서 쌀 확인하는 기구처럼 생김)
그 유명한 캐비어를 확인하여 암수를 확인하고(외견으로는 암수 확인이 어렵다네요)
캐비어의 성숙도를 파악하고 다시 강으로 돌려보내주더군요.
무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해서 물어보았드니, 올해 작업할 양을 이미 초과해서 채취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냥 한마리 주시지....으....
제가 사는 이곳 강에는 정말 괴물들이 살고 있더군요. 대략 2미터가 넘는 철갑상어, Traut,
Salmon, 장어류 등이 엄청나게 많다네요. 그렇지만 워낙 자연보호와 보존이 철저히 해서
남획등을 막고 있어서, 낚시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낚시로만, 그것도 낚시대 한개에
바늘 2개 이하만 허용하고, 동트고 2시간 후, 일몰 2시간 전까지만 낚시를 허용합니다.
절대 어망은 안되고, 어종에 따라 잡을 수 있는 마릿수도 제한되어 있고요...
인자서 슬슬 감이 오기 시작 합니다.
가실때 저도 찡~가 주시믄 가서 낚시대 하늘에 필것.. 강물에 거기에
리니어 살짝 찌리릭.. 허연 배 뒤집어 올라오면 기냥 쩝쩝...
또 언제는 사슴이 동네까정 내려 오드만 .. 살짝 잡아다 녹용부분만 쪽 빨아먹고 다시 보내주면 될것 같고 ...ㅋㅋㅋㅋ
오엠님 !
소식 반갑습니다. 잘지내고 계시죠.